서산 청지천 병목구간 개선…남원교 통수능력 확대
핵심 요약
서산시가 2031년까지 494억원을 투입해 청지천 3.4㎞를 정비한다. 남원교 통수단면을 넓히고 보 2곳과 노후 교량 5곳을 재가설한다. 지난해 범람 사망사고와 관련해 관계자 13명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극한 호우 때 범람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남 서산 청지천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서산시는 2031년까지 도비 321억원을 포함한 총 494억원을 투입해 청지천 3.4㎞ 구간의 통수 능력을 높이고 집중호우에 따른 범람과 침수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정비의 핵심은 오남동과 서산세무서 네거리를 연결하는 남원교의 통수단면 확장이다. 교량이 물의 흐름을 가로막는 영향을 줄여 하천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물의 흐름을 완만하게 조절하는 보 2곳과 노후 교량 5곳도 다시 설치해 청지천 전반의 배수 여건을 개선한다.
사고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438.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청지천이 범람한 가운데 남원교를 지나던 차량 8대가 고립됐고, 이 가운데 차량 2대의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홍수위험 지역인 사고 지점을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 등 관리기관이 미리 통제하지 않아 빚어진 인재라고 주장하며 책임자들을 고소했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고와 관련해 서산시장과 서산시 공무원 6명, 서산경찰서 관계자 4명, 충남소방본부 소속 공무원 3명 등 모두 1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번 정비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하고, 충남도와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