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유진서 24년 묵은 5000m 경보 기록 넘어
핵심 요약
서범수가 U-20 세계선수권 남자 경보 5,000m에서 19분37초37로 8위에 올랐다. 서대일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한국기록으로 공인되지는 않는다. 한국 선수의 대회 톱10 진입은 2004년 김현섭의 동메달 이후 22년 만이다.
한국 경보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서범수(19·삼성전자)가 세계육상연맹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5,000m에서 국내 선수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서범수는 9일 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치러진 결선에서 19분37초37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체 8위에 올랐다.
이번 기록은 서대일이 2000년 4월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20분05초01을 28년 가까이 앞당긴 성적이다. 다만 남자 경보 5,000m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아 공식 한국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대회 우승은 18분40초37을 기록한 호주의 아이작 비크로프트에게 돌아갔다.
서범수의 8위 입상은 한국 선수의 이 대회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 선수가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2004년 동메달을 따낸 김현섭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시상대에 올랐던 김현섭은 현재 삼성전자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주니어 무대에서 세계 10위권과 비공인 국내 최고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서범수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니어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삼성전자 육상단을 통해 차세대 경보 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성적은 주니어 일정을 넘어 성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다음 단계의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