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발언 파문에 국민의힘 징계 갈등 확산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가 서범수 의원의 돌려차기 관련 발언에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과 진종오 의원은 발언 논란에 사과했고, 일부 당원은 징계요구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윤리위 회의를 앞두고 위원장 사퇴 요구와 비밀유지 의무 위반 주장이 겹치며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한 서범수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력범죄 피해자와 국민에게 개정 형사소송법이 갖는 의미를 고려하면 실수로도 나올 수 없는 말이라며, 해당 발언이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자 그 자체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전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동료 의원에게 돌려차기를 한 번 하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빚었다. 행사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도 참석했다. 서 의원은 5일 김씨와 통화해 직접 사과했고 국민에게도 거듭 사과했다. 당시 손을 잘 쓴다는 취지로 답했던 진종오 의원도 전날 사과문을 냈다.
일부 당원은 서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시작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7일 회의에서는 이미 절차가 개시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의 징계 수위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윤리위가 공정성과 신뢰를 잃었다며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윤리위 내부 갈등도 드러났다. 우종환·황경성 위원은 윤 위원장이 비밀유지 의무를 어겼다는 제보와 정황을 거론하며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한동훈·배현진·김종혁 등 주요 인사의 징계 논의 과정에서 대상자 명단과 결정문 등이 외부인과 상의됐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유준상 당 상임고문은 내부 갈등과 징계 정치가 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도부에 징계와 배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