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직영 카페, 매장 내 일회용컵 퇴출…다회용컵 의무화
핵심 요약
서대문구는 8월 3일부터 직영 카페 4곳에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하고 다회용컵을 의무화한다. 포장 고객과 테라스 이용객은 기존처럼 일회용컵을 쓸 수 있다. 카페폭포는 16개월간 종이컵 46만9천개를 사용했으며, 구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이번 정책을 도입했다.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8월 3일부터 카페폭포 등 구 직영 카페 4곳에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의무화한다. 31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그동안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이용객에게도 일회용컵이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머그컵이나 아이스용 다회용컵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포장 고객과 외부 테라스 이용객에게는 기존처럼 일회용컵이 제공된다.
이번 조치는 박운기 구청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생활 속 탄소중립'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첫 실천으로, 일회용품을 줄여 방문객이 탄소중립을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구 관계자는 이 같은 방침을 설명하며, 향후 다회용기 세척 전문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포장 이용객에게도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4월 문을 연 카페폭포는 누적 방문객 461만명, 매출액 56억원을 기록하며 서울의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지난 6월까지 16개월간 구매한 종이컵은 총 46만9천개로, 한 달 평균 약 3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정책은 이처럼 대규모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운기 구청장은 "수백만명이 찾는 카페폭포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이 관광명소를 찾는 시민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다른 지자체나 민간 카페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