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직영 카페 4곳,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전면 중단
핵심 요약
서대문구는 8월 3일부터 카페폭포 등 구 직영 카페 4곳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 포장 고객과 외부 테라스 이용객에게는 일회용컵을 제공하며, 다회용컵과 위생설비를 구축했다. 카페폭포는 누적 방문객 461만 명을 기록한 명소로, 이번 조치가 일회용품 저감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카페폭포를 포함한 구 직영 카페 4곳에서 다음 달 3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서대문구는 31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하며, 앞으로 이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려면 다회용컵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매장 안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이 허용됐지만, 이번 조치로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컵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된 만큼 일회용품을 줄여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탄소 중립을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장 고객과 외부 테라스 이용객에게는 종전처럼 일회용컵이 제공된다. 원활한 시행을 위해 구는 다회용 머그컵과 아이스컵을 새로 구비하고 식기세척기와 소독기 등 위생관리 설비도 갖췄다.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도 개선해 이용객이 주문 단계에서 ‘매장 이용’과 ‘포장 이용’을 명확히 선택하도록 하고, 매장 안내문과 공식 SNS를 통해 다회용컵 도입 취지와 이용 방법을 알릴 예정이다.
카페폭포는 2023년 4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461만 명, 누적 매출 56억 원을 기록하며 서대문구를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어도 최근 1만 명을 넘어섰다. 방문객이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함께 증가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4개월간 구매한 종이컵만 46만 9000개에 달했으며, 한 달 평균 약 3만 개의 일회용품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수백만 명이 찾는 카페폭포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까지 품은 공간이 더 오래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관광명소에서의 일회용품 저감 정책이 실제 매장 운영에 적용된 사례로, 향후 다른 지자체나 민간 카페로 확산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