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이동노동자·상인 잇는 폭염 안전망 가동
핵심 요약
서구자원봉사센터가 이동노동자 300여 명에게 폭염 예방 키트를 전달했다. 염주체육관과 광천터미널 일대에 이동형 쉼터와 커피차를 운영했다. 전통시장과 노점상인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자원봉사센터가 12일 염주체육관과 광천터미널 일대에서 배달 라이더와 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착한 여름나기’ 활동을 펼쳤다. 동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30여 명은 야외와 도로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 300여 명에게 폭염 예방 키트를 전달하고, 무더위 속에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현장에는 배달 라이더가 업무 도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이동형 쉼터도 마련됐다. 센터는 이곳에서 커피차를 운영해 라이더들이 이동을 멈추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물품 제공과 예방 홍보를 함께 진행한 이번 활동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이동노동자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현장에서 직접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원 대상은 배달 라이더와 버스 기사에 머물지 않고 전통시장과 노점에서 일하는 상인 등 폭염 취약계층으로 확대됐다. 센터는 지난 6일부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봉사자들과 폭염 예방 키트를 직접 만들어 전통시장과 노점상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키트를 건네는 과정에서 대상자의 건강과 안전도 함께 확인하며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을 위한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는 이번 활동에 ‘온도는 낮추고, 선한 영향력은 높이고’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폭염 예방용품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야외 노동자와 취약한 이웃의 상태를 살피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정은화 센터장은 폭염을 지역사회가 함께 대비해야 할 생활 속 재난으로 규정하고, 현장을 오가는 이동노동자와 더위에 취약한 이웃에게 이번 지원이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