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청파 정비로 1695가구 늘린다
핵심 요약
서계·청파동 6개 정비구역에서 기존 주택 멸실분을 제외하고 1695가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253개 사업장에서 31만가구 착공과 8만7000가구 순증을 추진한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허가 개선과 용적률·대출·조합설립 규제 완화도 정부에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민간 정비사업 7곳이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과 주거 여건을 점검했다. 이 일대 6개 구역에서는 기존 주택 철거분을 제외하고도 1695가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좁은 골목과 가파른 경사, 노후주택을 살핀 뒤 정비사업이 서울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이끌 핵심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계통합구역은 현황용적률을 반영해 종전 계획보다 약 50가구를 추가했고, 청파2구역은 조합 직접설립 지원으로 추진위원회 절차를 생략해 사업 기간을 줄였다. 서계동 116번지 모아타운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172가구를 499가구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비 과정에서는 도로·공원과 공공도서관, 노인복지시설, 청소년쉼터, 녹지도 확충할 예정이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서울역 인근에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정비사업이 무산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과 구릉지 등 열악한 환경이 20년 넘게 이어졌다. 청파2 재개발 조합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조합장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성 개선, 신속한 인허가,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253개 정비사업장에서 총 31만가구의 착공을 추진한다. 기존 주택 멸실을 반영한 순증 물량은 8만7000가구로 전체의 39.2%이며, 임대주택 4만8000가구도 확보할 계획이다. 통합심의와 단계별 병행처리, 공정관리와 이주 수요 관리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대책에는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조정,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 확대,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3년 유예, 이주비 대출 LTV 70% 수준 상향, 조합설립 동의율 75%에서 70%로 완화하는 방안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