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파고든 독사…운산면 주민 안전 비상
핵심 요약
서산시 운산면 시가지와 주거지 주변에서 독사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원평리에서는 주민이 독사에 물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과 전문가는 순찰 강화와 전문 포획 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시가지와 주거지 주변에서 독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기슭이나 야산 주변에서 주로 목격되던 독사가 최근에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생활권까지 내려왔다. 원평리에서는 주민 한 명이 독사에 물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도 발생해 예방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운산면 시가지에서는 배수로 준설작업을 하던 직원이 독사와 맞닥뜨려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있었다. 독사가 주택과 생활 공간 바로 앞까지 나타나자 주민들은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이 물림 사고를 당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반복되는 출몰과 실제 인명 피해가 겹치면서 주거지 주변 순찰과 신속한 포획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여름철 높아진 기온과 습한 환경은 독사의 활동 범위가 민가 인근으로 넓어진 배경으로 지목된다. 먹이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독사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배수로나 주택가 주변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파충류 전문가의 설명이다. 주민이 독사를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직접 잡으려 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 또는 관련 부서에 신고해야 한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9조로 인해 일반인이 독사를 임의로 포획할 수 없다는 점도 현장 대응의 제약으로 꼽힌다. 지역사회에서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활용하거나 전문기관과 협력해 독사 개체 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자체가 피해방지단과 연계한 순찰을 강화하고 전문 포획 체계를 갖춰 생활권 내 추가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