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 파고든 양귀비·대마 재배…249명 검거
핵심 요약
해경이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와 유통을 집중 단속해 249명을 검거했다. 양귀비 2만9438주와 대마 37주, 대마초 약 5.5㎏이 압수됐다. 텃밭과 아파트·오피스텔 등 생활공간에서 이뤄진 은밀한 재배도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이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에 맞춰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불법 재배·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해 249명을 검거했다. 적발된 인원은 양귀비 밀경사범 236명과 대마사범 13명이다.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양귀비 2만9438주와 대마 37주, 대마초 약 5.5㎏을 압수했다.
강원 삼척에서는 60대 피의자가 지난 5월 자택 앞 텃밭에 양귀비 270주를 몰래 기르고 이를 이용해 담금주 3병을 만들어 보관하다 주변 탐문과 현장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다. 압수된 양귀비는 모두 270주다. 30대 피의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평택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 2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소지한 혐의로 붙잡혔으며, 현장에서 약 1.36㎏이 압수됐다.
이번 단속은 양귀비와 대마가 주로 농어촌과 도서 지역에서 은밀하게 재배되는 특성을 고려해 주민 신고와 제보를 활용하고 육상·해상 순찰, 현장 탐문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적발 사례는 섬과 농어촌뿐 아니라 아파트와 오피스텔 같은 생활공간에서도 불법 재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양귀비 관련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10명에서 236명으로 23% 줄었고, 압수량도 3만1464주에서 2만9438주로 6% 감소했다. 해경은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교육으로 도서·농어촌 지역의 경각심이 높아져 불법 재배를 미리 차단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재배 규모와 관계없이 단속하고, 해상 밀반입과 국내 유통을 포함한 마약류 범죄 전 과정의 예방·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