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금융 ISA 추진 기대에 고배당 ETF 부각
핵심 요약
생산적금융 ISA 도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며 고배당 ETF가 수혜 자산으로 부상했다. ETF 분배금까지 비과세 범위에 포함돼 관련 상품과 공통 편입 종목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일반 ISA 개편과 주가 누르기 방지 제도의 적용 기준은 재검토와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가 2026년 세제개편안 일부를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국내 자본시장으로 투자금을 유도하는 정책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계약 조건은 조정될 수 있는 반면 생산적금융 ISA 신설은 계획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고배당 ETF와 이들 상품이 공통으로 담은 종목이 수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집계에서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PLUS 고배당주’의 거래대금은 1207억원으로 고배당 ETF 중 가장 많았고, 같은 기간 가격은 1.36% 올랐다.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와 ‘SOL 코리아고배당’은 각각 2.43%, 2.07% 상승했다.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5.88% 올라 주요 고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ISA 전체 가입금액은 70조원을 넘어섰으며 2021년 도입된 투자중개형 ISA가 55조6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투자중개형 ISA의 운용자산은 주식 37.4%, 해외 ETF 32.0%, 국내 ETF 18.0% 순이다. 정부안은 생산적금융 ISA를 통해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하는 내용을 담았다. ETF 분배금도 비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일반 ISA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은 연간 납입한도의 이월을 제한하고 계약기간을 최대 5년으로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투자자 반발 이후 재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ISA의 세부 조건이 바뀌더라도 생산적금융 ISA 도입 방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주가 누르기 방지 제도의 적용 대상은 소재 18개, 자유소비재 16개, 산업재 9개, 정보기술·필수소비재 각 6개, 금융 3개, 에너지 1개로 추정됐다. PBR 0.8배 이하를 일률 적용하면 헬스케어 77.8%, 자유소비재 72.0%, 필수소비재 70.8%, 산업재 64.6%가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업종별 가치평가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