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동반 회복세…반도체와 자동차가 견인
핵심 요약
생산·소비·투자가 3개월 만에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생산과 투자를 이끌었고 소매판매도 늘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내 경제의 주요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선전이 전체 산업 활동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증가했으며,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지표도 함께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첨단 제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동차 업종도 신차 출시 효과와 부품 수급 개선으로 생산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이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의복 등 준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상승 전환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자동차 관련 기계 투자가 확대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기업들이 향후 경기 개선을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던 지난 두 달과 달리 이번 달에는 세 지표가 나란히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경제 활동의 회복 흐름이 뚜렷해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정부는 이번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반기 경제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