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6월 산업활동 '트리플 증가'
핵심 요약
6월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늘며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와 투자도 각각 2.7%, 5.8% 증가하며 올해 두 번째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선행종합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하며 17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 6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해 2020년 6월 이후 6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2.7%, 5.8% 증가했다. 특히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자동차(15.4%)와 반도체(4.5%)가 늘어 6.4% 증가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자동차 생산은 하이브리드승용차와 RV승용차 등 완성차 출하가 늘며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수요가 함께 늘어 지난 5월 마이너스(-10.0%)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8%)과 운수·창고(2.0%)이 늘어 0.7% 증가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3월 자동차 엔진부품 화재로 부품 수급이 위축됐던 기저효과에 더해 국내외 수요가 늘면서 자동차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 출시와 6월 개소세 인하 종료도 출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물량 적체가 쌓인 가운데 월별 생산 계획에 따라 조정이 이어졌지만 전체 수요는 증가세라는 분석이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2.6%)가 늘어 2.7%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6.9%)와 운송장비(3.4%)가 모두 늘어 5.8%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0.5포인트 올랐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5.7로 0.9포인트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미·이란 무력충돌 재개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추진과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관리, 민생부담 경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2분기 소매판매는 전 분기 대비 1.7% 줄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