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홍 후보 지지 유보…의회 탈환에 무게
핵심 요약
샌더스 의원이 프란체스카 홍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유보했다. 그는 주지사 선거보다 중간선거를 통한 상·하원 탈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비경선 선두인 홍 후보를 둘러싸고 민주당 계파 구도와 공화당의 이념 공세가 맞물리고 있다.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이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후보의 인품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신이 해당 선거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고 주지사 선거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샌더스 의원은 5일 현지 시간 팟캐스트 ‘팟세이브아메리카’에서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의 특정 후보를 지지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위스콘신에서 홍 후보를 만난 사실을 소개하며 “아주, 아주 좋은 사람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우선순위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상원과 하원을 구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간선거에서는 전체 100석인 상원 가운데 35석과 하원 435석 전부가 선거 대상이다.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으로 구성돼 공화당이 민주당과 무소속의 합계보다 6석 많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217석, 민주당이 212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무소속 1석과 사퇴 등으로 발생한 공석 5석이다. 민주당은 양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는 강경 진보 성향의 홍 후보는 11일 열리는 민주당 위스콘신 주지사 예비경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판세가 이어지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샌더스 의원의 즉각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샌더스 의원의 선택을 두고 중도파와 진보파의 대립을 부각하지 않으려는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한편, 공화당은 홍 후보의 급진성을 강조하는 공세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