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부터 루프까지, 취향으로 완성하는 지프
핵심 요약
지프는 고유한 디자인과 오프로드 정체성, 다양한 선택지를 앞세워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랭글러의 유채색 판매 비중은 19.7%에서 42.5%로 늘었고 판매 속도도 무채색을 앞질렀다. 차체·트림·루프·모파 부품의 조합으로 소비자가 용도와 취향에 맞는 차량을 완성할 수 있다.
연비와 전동화, 공간 활용성을 앞세운 자동차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프는 고유한 디자인과 오프로드 정체성, 폭넓은 선택지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랭글러는 원형 헤드램프와 세븐 슬롯 그릴, 각진 차체, 돌출형 펜더를 유지하며 비슷한 실루엣의 신차 사이에서 브랜드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효율을 위해 형태가 수렴하는 시장에서 오랜 디자인 언어가 소비자의 취향을 표현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랭글러의 변화는 색상 판매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컬러 에디션을 포함한 유채색 판매 비중은 2022~2023년 19.7%에서 2024~2025년 42.5%로 높아졌다. 판매 속도도 같은 기간 무채색이 평균 4일 빨리 팔리던 흐름에서 유채색이 평균 15일 먼저 판매되는 양상으로 뒤집혔다. 2024년 투스카데로·스노우 에디션에 이어 2025년 41 에디션과 모히토, 주스, 패덤 블루가 출시됐으며, 핫핑크 계열 투스카데로 에디션은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
차체와 트림 구성도 용도에 따라 나뉜다. 짧은 휠베이스의 2도어는 경쾌한 오프로더 감성을, 4도어는 넉넉한 공간과 일상 활용성을 강조한다. 스포츠는 기본 기능과 실용성, 사하라는 도심 편의성과 세련된 감각, 루비콘은 강력한 오프로드 장비에 초점을 맞춘다. 3-피스 하드탑은 지붕을 분리할 수 있고,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은 버튼으로 개방된다. 선라이더 플립탑은 앞좌석 상단을 열 수 있으며 도어 분리 구조까지 갖췄다.
출고 뒤에는 모파 순정 부품을 이용해 차량의 성격을 더 구체화할 수 있다. 외관용 드레스업 액세서리와 캠핑·여행 장비, 험로 주행 장비를 조합해 도심형부터 아웃도어·오프로딩 중심 차량까지 구성하는 방식이다. 같은 랭글러도 색상과 도어 수, 트림, 루프, 액세서리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과 용도를 갖게 된다. 견고한 차체와 사륜구동이라는 정통 오프로더의 기반 위에 소비자가 완성 과정에 참여하도록 한 점이 지프의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