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택시 시비로 부산 현직 경위 폭행 입건
핵심 요약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가 술자리 뒤 귀가 중 벌어진 몸싸움으로 폭행 혐의에 입건됐다. A경위는 몸싸움을 말리던 과정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경찰은 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까지 이어지면서 내부 기강 관리가 쟁점이 됐다.

부산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숩자리 뒤 귀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과 관련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A경위를 상대로 폭행 가담 여부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경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경위는 당시 자신이 경찰관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오전 4시쯤 A경위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발생했다. A경위가 탄 택시와 맞은편에서 오던 다른 택시가 접촉한 뒤 양쪽 승객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A경위는 조사에서 몸싸움을 말리던 중 벌어진 일이며 상대 일행 중 한 명이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번 입건 사실은 부산에서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이 드러난 지 며칠 만에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해운대경찰서 교통과 소속 30대 경사는 기장군 일광읍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 잠들었고, 시민 신고로 적발됐다.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이었다.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음주운전과 폭행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부산 경찰의 내부 기강 관리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찰은 양측 일행의 진술과 현장 상황을 함께 살펴 A경위가 실제 폭행에 가담했는지와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를 마친 뒤에는 그 결과를 토대로 감찰을 비롯한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