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미래산업 완결할 공공기관 유치 시험대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를 지역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AI·로봇·수소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 전북은 연구개발과 실증, 인증, 사업화를 아우르는 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다음 달 이전계획과 지역별 배치 기준이 전북 구상의 실현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추진하는 9조 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전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연결하려면 AI·로봇·수소 분야의 정책·연구개발 공공기관을 함께 유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생산시설에 더해 연구개발과 실증, 시험·인증, 사업화 체계를 지역 안에 갖추는 것이 투자 효과를 높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새만금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함께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은 이들 사업과 기능적으로 연결되는 공공기관을 제2차 이전 대상에 포함시켜 생산부터 기술 개발, 검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지원기관이 부족한 현재 구조에서는 고급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치 후보로는 AI 분야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로봇 분야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소 분야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거론된다. 이들 기관을 통합캠퍼스에 모아 정책 기획과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를 한 곳에서 수행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의 상시 협력과 전문 인력 양성을 촉진하는 구상이다. 목표는 민간투자의 성과를 전북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있다.
정부는 다음 달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대상 기관과 지역별 배치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간투자와 산업 기능의 연계성이 실제 배치 기준에 반영될지가 전북 구상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번 이전은 민선 9기 이원택 전북도정의 균형발전 전략과 기관 유치 역량을 확인하는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