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종목 적응 마친 전웅태, 아시안게임 정상 겨냥
핵심 요약
전웅태가 승마 대신 장애물이 도입되는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다. 오른팔 재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고강도 훈련으로 장애물 적응을 끌어올렸다. 대표팀 주장으로 후배 7명을 이끌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4개를 겨냥한다.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승마 대신 장애물이 도입되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수성에 나선다. 장애물 훈련에서는 동료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 손뼉을 치며 포효했고, 연결 동작에 실패해 공중에서 일찍 떨어질 때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새 체제에서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는 레이저런과 펜싱, 수영에 승마 대신 장애물이 포함된다. 국제근대5종경기연맹은 말 선택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과 낙마 위험 등을 고려해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승마를 폐지했다. 새 종목은 약 70m 코스에 설치된 기구 8개를 65초 안에 통과하는 방식이다. 승마가 강점이던 전웅태에게 불리한 변화였지만, 그는 종목 전환을 피하지 않고 장애물 적응에 집중했다.
훈련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 승마 훈련 중 낙마해 오른팔 수술을 받았던 전웅태는 장애물 연습 도중 수술 부위의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뼈와 판을 고정하던 나사를 제거하는 재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7년 넘게 유지한 태극마크를 반납한 채 수술과 재활에 전념했다. 올해는 매일 오전 5시10분에 일어나 맥박이 분당 200회를 넘길 정도로 훈련했고, 손바닥 곳곳에는 굳은살이 자리 잡았다.
재활과 집중 훈련을 거친 전웅태는 현재 통증이 전혀 없고, 150도로 꺾인 평균대를 붙잡는 밸런스 빔 코스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진 감독도 올해 본격적으로 장애물을 익힌 전웅태의 발전 속도를 높게 평가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그는 이번에는 주장으로 후배 7명을 이끈다. 개인 3연패보다 새로운 종목에 나서는 첫 도전이라는 자세로, 전 선수의 무사 완주와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 4개 석권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