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EPL서 한국 선수 자취 감춘다
핵심 요약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없게 됐다. 손흥민은 LAFC로 이적했고 양민혁은 벨기에 임대를 준비하며 황희찬은 소속팀과 함께 강등됐다. 챔피언십의 배준호·엄지성·백승호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입하지 못했다.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8월 22일 아스날과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의 경기로 개막하지만, 새 시즌 1부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없다. 박지성이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 맞는 공백이다. 손흥민의 미국 이적과 양민혁의 임대, 울버햄튼의 강등이 동시에 겹치면서 개막전에 나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사라졌다.
토트넘에서 10년간 뛴 손흥민은 지난해 7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LAFC로 이적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토트넘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끈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에 남아 있던 양민혁도 1군 내 입지를 굳히지 못해 벨기에 베스테를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베스테를로는 토트넘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가 성장한 구단이다.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도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빠졌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3승 11무 24패로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2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강등 이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되면서 이동은 성사되지 않았고, 새 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 재기를 준비한다.
한국 축구에서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뒤 유럽 진출의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득점왕과 토트넘 주장이라는 성과로 그 흐름을 이어갔지만 2026-27시즌에는 계보가 일시적으로 끊기게 됐다. 챔피언십에는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에 소속돼 있으나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입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