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문턱 높아지자 중소형주 주가 관리 총력
핵심 요약
중견·중소 상장사들이 강화된 상장 유지 요건에 대응해 주가 관리와 주주환원에 나섰다. 디엠에스는 1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전량 소각하고 2030년까지 중장기 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다산디엠씨와 지아이텍은 액면병합과 최대주주·경영진의 지분 매수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중견·중소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소각과 액면병합, 경영진의 지분 매수 등 주가 관리 수단을 잇달아 가동하고 있다. 정부 당국이 시가총액 기준을 높이고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의 퇴출 규정을 신설하는 등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하면서 주주환원과 책임경영을 앞세운 대응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디엠에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보통주 140만4494주를 100억원에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정하고, 오는 10월 19일까지 매입을 진행한다. 지난 6월에도 30억원을 투입해 보통주 41만841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결 순이익의 약 30%를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에 활용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다산디엠씨는 최대주주 다산네트웍스의 15억원 규모 지분 매입과 김장식·남윤우 각자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액면병합을 추진하고 있다. 액면병합은 주식 액면가를 합쳐 주당 가격을 높이고 유통 주식 수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엔지스테크널러지와의 합병 이후 실적 개선, 커넥티드카·택시플랫폼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와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세를 경영진 매수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아이텍 이상권 대표도 6월 30일과 이달 3일 각각 6000주를 장내 매수해 총 1만2000주를 확보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시가총액 요건 조기 상향, 동전주 퇴출 기준 신설,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요건 확대, 공시위반 벌점 기준 강화를 담은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코스닥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이 퇴출 대상이 될 수 있고 내년에는 기준이 300억원 미만으로 높아져 중소형 상장사의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