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없이 정한 조카 등하원…아내는 거절
핵심 요약
남편이 아내와 상의하지 않고 재취업한 시누이의 5세 아들 등하원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아내는 퇴근 후 조카를 데려와 돌보라는 요구를 거절하고 별도 돌봄 인력을 알아보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배우자의 시간과 돌봄 노동을 일방적으로 정한 남편의 소통 방식에 비판이 이어졌다.
재취업한 시누이의 5세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돌보는 일정을 아내와 협의하지 않은 채 정한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남편은 조카의 등하원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먼저 약속한 뒤, 퇴근이 빠른 아내에게 하원 이후 돌봄을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내는 개인적인 휴식까지 포기해야 하는 요구라며 이를 거절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는 시누이가 최근 다시 취업하면서 조카의 어린이집을 자신의 집 근처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출근길에 조카를 차에 태워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고, 오후에는 A씨가 아이를 데려와 집에서 돌보자는 계획이었다. 시누이가 일을 마치면 A씨 부부의 집에 들러 아이를 데려가는 방식이다.
A씨는 자신이 육아 도우미가 아닌데도 정시 퇴근 후 쉬는 시간을 포기하고 조카를 맡아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남편이 약속하기 전에 자신과 한마디도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A씨는 우선 남편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다음 날 퇴근한 뒤 시누이에게 직접 연락해 별도의 돌봄 인력을 알아보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과 관련된 일정이라도 배우자의 시간과 노동이 필요한 일이라면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이 먼저 약속한 일을 아내에게 넘겨서는 안 되며, 퇴근 후 아이를 돌보는 것은 사실상 육아 부담을 맡기는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는 시누이를 돕고 싶었던 남편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부부가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