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개방된 알파마요, 현대차 자율주행에 새 변수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알파마요 2 슈퍼의 상업적 활용을 허용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입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활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도입 시 데이터 학습과 검증 효율을 높여 자율주행 개발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가 4일(현지 시간) 자율주행 추론 모델 ‘알파마요 2 슈퍼’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도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모델 활용이 결정되면 자체 주행 데이터의 학습과 검증 효율을 높여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마요 2 슈퍼는 32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시각·언어·행동 모델이다. 차량 주변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정지, 양보, 차선 변경 같은 행동을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완성차·트럭·부품 업체와 자율주행 개발사는 모델을 자체 데이터와 주행 정책에 맞게 미세조정해 상업용 차량과 서비스 개발에 쓸 수 있다.
기업들은 기초 인공지능 모델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주행 장면 자동 분류, 판단 능력 학습, 희귀·돌발 상황 검증에 이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수집 데이터를 가공해 학습시키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차량에서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도 단축할 여지가 생겼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와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율주행 구조를 구축하고, 데이터 수집부터 제품 적용까지 연결하는 협력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의 레벨 4 로보택시 개발에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모셔널은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테슬라가 미국 생산 차량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 감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샤오펑과 BYD 등 중국 업체도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알파마요의 상업 개방은 외부 플랫폼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독자 시스템을 고도화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선택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