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이버 침해 신고 19.5% 급증, AI가 공격 문턱 낮췄다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가 12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DDoS 신고는 56.7%, 랜섬웨어 신고는 76.8% 급증했다. 생성형 AI 확산이 공격 문턱을 낮추며 공격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1∼6월 KISA에 접수된 침해사고는 123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034건보다 19.5%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에 필요한 기술적 장벽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 유형별로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신고가 지난해 상반기 238건에서 올해 상반기 373건으로 56.7% 급증했다. 랜섬웨어 신고도 같은 기간 82건에서 145건으로 76.8% 증가하며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특정 공격 수법이 급증한 배경에는 생성형 AI가 취약점 탐색과 공격 코드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 점이 자리잡고 있다.
공격 수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메일과 클라우드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되는 AI 에이전트에 악성 명령을 주입해 민감한 정보를 빼내거나 권한을 악용하는 위험이 커졌다. 또한 개발자 계정을 탈취해 정상 소프트웨어에 악성코드를 심고, 이를 사용하는 여러 기업과 기관으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공급망 공격도 주요 위협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이버 공격의 진입 장벽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과 공공기관은 AI 기반 보안 솔루션 도입과 함께 직원들의 보안 인식 제고, 정기적인 취약점 점검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도 새로운 공격 패턴에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