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료원 신축 시설 결함 점검…보수 대책 촉구
핵심 요약
지난 4월 준공된 삼척의료원에서 시설 결함과 이용 불편이 잇따라 현장 점검이 진행됐다. 남녀 공용 욕실과 실내 역류, 진입로 차량 파손, 장례식장 냉방 미흡 등이 주요 문제로 확인됐다. 분리된 공공산후조리원의 의료원 인근 이전과 설계·시공·검수 전반의 재점검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4월 준공된 강원 삼척의료원에서 시설 결함과 이용 불편이 잇따르자 정연철 강원도의원은 13일 현장을 점검했다. 도 복지보건국장과 강원도·삼척의료원 관계자들도 점검에 참여해 시설별 문제와 민원 내용을 살폈다. 정 의원은 결함을 신속히 보수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요구했다.
점검 대상에는 입원환자용 욕실이 남녀 공용으로 설치된 문제와 배수시설 이상으로 실내 역류가 발생한 사례가 포함됐다. 역류 문제로 입원환자가 장기간 샤워하지 못한 일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진입로 설계 문제에 따른 차량 파손, 장례식장의 미흡한 냉방시설 등 입원·외래 환자와 방문객이 겪은 불편 사항도 다뤄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삼척의료원과 함께 신축 용지로 옮기지 못한 삼척공공산후조리원 문제도 논의됐다. 이 조리원은 2016년 전국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 문을 열어 산모실·신생아실과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를 연계한 출산·돌봄 거점으로 운영돼 왔다. 의료원만 이전한 뒤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의료원 인근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척의료원은 연간 약 23만명이 이용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은 해마다 산모 200여명이 찾는 시설이다. 정 의원은 두 시설의 분리로 산모와 신생아의 의료 접근성이 낮아진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신축 공공의료시설의 기본적인 편의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설계·시공·검수 전반을 점검하고, 강원도와 삼척시, 의료원이 공공산후조리원 이전 대책을 책임 있게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