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도입 놓고 특검·감찰 요구 확산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신속한 상품 도입과 연기금 동원 논란, 부정청탁 등 불법행위 가능성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대표도 정부 책임을 제기하며 김용범·이억원·이찬진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을 촉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도입 과정을 둘러싸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에 이어 특별검사 도입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혁신당에서도 정부 책임론과 관계자 감찰 요구가 나오면서 논란이 범여권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해당 상품이 특정 기업에 이익을 집중시키기 위한 사실상의 주가조작이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도입이 빠르게 진행된 경위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동원했다는 논란을 국정조사로 규명하고, 로비나 부정청탁을 비롯한 불법행위 가능성은 특검 수사로 밝혀야 한다는 요구다.
국민의힘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주도로 신속하게 도입됐다고 보고 있다. 이를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한 증시 부양책으로 규정하고 도입 결정의 배경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도 정책을 밀어붙였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정책 실패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부정한 결탁 여부까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삼전닉스 레버리지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대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의 국정조사·특검 주장과 혁신당의 감찰 요구가 동시에 제기되면서 ETF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이 대여 공세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