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거래 열흘 새 13분의 1로
핵심 요약
삼전닉스 레버리지 16종의 5일 거래대금이 상장 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보다 약 13분의 1로 줄었고 회전율도 219.1%에서 11.4%로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자금이 다른 업종과 전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거래대금이 5일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 27일 상장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기본예탁금 규제가 강화된 뒤로는 나흘 만이다.
규제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거래대금은 12조4485억원에 달했지만, 열흘 만에 약 1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을 보여주는 회전율도 같은 기간 219.1%에서 11.4%로 급락했다. 다만 전체 상장지수펀드 거래대금에서 이들 상품이 차지한 비중은 전날 4.5%에서 이날 5.7%로 소폭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에서 68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관련 상품 대부분을 순매도했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서는 567억원이 순매도돼 전체 ETF 가운데 순매도 규모 2위를 기록했다. KODEX와 TIGER의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도 각각 232억원과 62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규제 이후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약해진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달 31일 투자요건 강화가 조기에 시행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에 집중됐던 자금이 다른 업종과 투자 전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거래대금과 회전율의 동반 하락은 규제 시행 전 과열됐던 손바뀜이 크게 둔화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