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환원 기대 10배로…상단 200조원
핵심 요약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규모가 100조~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잉여현금흐름 증가와 약 50%의 환원율이 대규모 환원 추정의 근거가 됐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10일 제시됐다. 기존 연간 환원액 9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KB증권은 대규모 환원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앞서 올해 환원 규모를 약 120조원으로 추산했다.
환원액의 범위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확보할 현금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이 추정한 잉여현금흐름은 올해 185조7000억원에서 내년 364조4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여기에 약 50%의 환원율을 적용할 경우 올해 기준 환원액은 100조원에, 내년 기준으로는 200조원에 각각 근접하게 된다. 현금창출력 확대가 주주환원 전망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 셈이다.
실적 전망도 환원 기대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12조원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7% 늘어난 수치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오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증권가가 제시한 환원액 하단과 상단 역시 이 같은 실적 흐름과 잉여현금흐름 증가 전망을 토대로 산출됐다.
주주환원 기대가 커진 가운데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 0.65% 오른 6299.66으로 마감해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0.43% 내린 2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14% 하락한 14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