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 2027년 DS 보상에 교섭 집중
핵심 요약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2027년 임금 협상에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교섭에 나선다. 노조는 DS 부문의 처우와 성과급 개선에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정대표의무 논란을 제기한 DX 직원들은 추가 답변과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2027년 임금 협상에서 다른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리지 않고 단독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교섭의 무게는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처우와 성과급 개선에 둘 방침이다. 최대 노조의 교섭 전략 변경으로 삼성전자 내부의 사업 부문별 보상 문제가 차기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결정에는 2026년 임금 교섭을 둘러싼 공정대표의무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은 보상안에서 소외됐고 교섭 요구안을 마련할 때 조합원 의견도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법원에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고용노동부는 위반 여부를 일률적으로 단정하지 않고 사안별로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고용노동부의 답변을 2026년 교섭 결과의 정당성이 사실상 인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7년에는 공동교섭단 없이 DS 부문의 요구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에는 복수 노조가 활동하고 있으며, 교섭대표노조가 전체 교섭단위를 대표하는 과정에서 특정 조직이나 집단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했는지가 공정대표의무 판단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문제를 제기한 DX 부문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의 답변이 명확한 판단을 미룬 것이라며 추가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청사 앞 시위를 포함한 단체 행동도 준비하고 있어 2027년 임금 교섭을 앞둔 노사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쟁점은 초기업노조의 단독 교섭 방침과 DS 처우 개선 요구, 사업 부문별 보상 형평성을 둘러싼 반발이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조정되는지에 모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