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조 달러 재돌파…코스피 5000조 회복
핵심 요약
삼성전자 시총이 1조 1580억 달러로 1조 달러를 재돌파하며 글로벌 1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도 8185억 달러로 18위를 기록했고, 코스피 시총은 4거래일 만에 5000조 원을 회복했다. 미국 AI 반도체주 급등과 저가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31일 장중 20%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조 15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시총은 하루 만에 회복됐고, 글로벌 순위도 전 거래일보다 두 계단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시가총액 8185억 달러로 세계 18위에 올라섰다.
이날 장중 삼성전자는 25만 원대를 회복하며 20%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70만 원에 근접하며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동반 급등하면서 코스피는 장중 최대 17% 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5200조 원 수준으로 늘어나 4거래일 만에 5000조 원을 다시 넘어섰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하루 만에 700조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는 미국 증시 훈풍이 이끌었다. 간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AI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8%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론과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메모리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앞서 코스피 시가총액은 주 초 5500조 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매도세로 4000조 원대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이번 반등은 미국 AI 반도체주 급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의존도가 다시 부각됐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컸던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미국 증시와 AI 반도체 업황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