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에도 코스피 5,600선 붕괴
핵심 요약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조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코스피는 1.2% 하락한 5,593 마감, 개인 투자자 1조 원 순매도 영향. 코스닥도 2.7% 내린 644 기록.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171조 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 5천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코스피는 이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6,00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끝에 전 거래일보다 1.2% 내린 5,593에 마감했다. 사흘 동안 코스피에서만 1,162포인트, 17%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127조 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 2천억 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HBM과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판매가 증가했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도 고객사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매출 48조 원에도 영업손실 8천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늘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원가 부담이 커진 탓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HBM4 공급 확대 등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하락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코스닥도 2.7% 내린 644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