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DR 상장 계획 없어…테일러 2공장 2030년 양산
핵심 요약
삼성전자는 ADR 상장을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일러 2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1.4나노 공정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공장 확보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30일 공식 밝혔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한 ADR 발행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하나로 가능성은 열어두고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DR은 국내 기업 주식을 기초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서로, 앞서 SK하이닉스가 이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삼성전자의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는 ADR 상장 시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힐 수 있지만 추가 공시와 운영 부담이 따르며, 해외시장 유동성과 수급에 따라 ADR과 국내 원주 간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국내 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텍사스주 테일러 2공장을 올해 말 착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테일러 1공장은 올해 중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후 2나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나노 공정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 공장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점은 고객 수주와 협의 상황에 맞춰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