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5조…HBM4 매출 3배 증가 전망
핵심 요약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5조 원으로 글로벌 1위. DS 부문이 99.7% 차지하며 HBM4 매출 3배 증가 전망. DX 부문은 칩플레이션으로 8000억 원 적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 4995억 원,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달러 환산 영업이익은 약 615억 달러로 엔비디아와 애플을 넘어선 수치다. 반도체(DS) 부문이 전체 이익의 99.7%를 책임지며 실적을 주도했다.
DS 부문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 확대와 업계 최초 HBM4E 샘플 출하에 힘입어 2분기 매출 127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올 3분기 HBM4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HBM4 매출이 전체 HBM 매출의 6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5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해 생산 역량의 최대 70%를 LTA에 할당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AI 서버 수요 폭발로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파운드리 부문도 실적 개선과 미국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연말 미국 테일러 팹2 착공을 확정했으며,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2021년 통합 이후 처음으로 8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캐시카우였던 스마트폰(MX) 사업부가 7000억 원의 첫 분기 적자를 내며 부진을 주도했다. 올해 5조 원대 적자 전망이 나오는 DX 부문은 갤럭시 Z플립 판매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