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00만원선 붕괴…황제주 12개→4개 급감
핵심 요약
삼성전기가 14% 급락하며 100만원선이 붕괴돼 황제주가 4개로 줄었다. 올해 초 4개에서 5월 12개까지 늘었지만 두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코스피 급락과 레버리지 ETF 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기가 30일 하루 만에 14% 넘게 급락하면서 주가 10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로써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는 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삼양식품 등 4개로 줄었다. 불과 두 달 전 12개까지 늘어났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만원(14.58%) 내린 8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102만5000원으로 간신히 100만원선을 지켰지만 하루 만에 황제주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해 증시 상승 과정에서 새로 황제주에 오른 종목 중 현재까지 자리를 지킨 곳은 SK하이닉스 한 곳뿐이다.
코스피는 5월 26일 8047.51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29일 하루 만에 5.98%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23% 하락한 5593.56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70% 내린 644.78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429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02억원,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황제주 급감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수급 불안을 반영한다.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특정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면서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황제주 회복 여부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반도체주 주가 흐름 등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