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 청소년 마음훈련 전국 학교로 확대
핵심 요약
삼성복지재단이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전국 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전국 교사와 학교 관리자 약 700명이 15시간의 운영 연수에 참여했다. 지난해 660명 대상 시범 운영에서 정서와 학습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
삼성복지재단이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전국 중·고등학교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전국 교사 연수를 열었으며, 중·고교 교사와 학교 관리자 약 700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힘을 기르도록 설계됐다.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교육은 자기조절력·대인관계력·자기동기력을 ‘마음근력’의 세 가지 핵심 역량으로 삼았다. 매일 조회시간에 약 5분간 진행하는 일상 프로그램과 매월 수업시간에 운영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별도의 교육과정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연구진이 이틀간 총 15시간에 걸쳐 10개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도입 배경에는 커지는 청소년의 심리적 부담이 있다.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서 중·고등학생 약 26%가 최근 1년 사이 2주 이상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겪었다고 답했고,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약 13%였다. 입시 경쟁과 또래 관계, 디지털 환경 변화가 부담을 키우는 상황에서 사후 치료와 함께 일상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졌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중·고교 5곳의 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시범 운영했다. 운영 결과 과제지속력과 자기 긍정, 관계성 등 긍정 지표는 높아지고 우울감과 불안 등 부정 지표는 낮아졌다. 참여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주요 교과 성적의 향상 폭도 크게 나타났다. 재단은 이번 교사 연수를 토대로 오는 9월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 프로그램을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