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외부 기술 엮어 신약 임상 확대
핵심 요약
외부 기술과 자체 항체 역량을 결합한 신약 후보가 임상과 사업화 단계로 진전됐다. 해외 R&D 거점과 병원 의료데이터, 4420억원 규모의 누적 펀드 재원이 개발 기반을 뒷받침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7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IND 제출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외부 바이오기업의 기술과 자체 항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과 사업화 단계로 옮기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장기지속형 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신약을 축으로 공동연구와 기술도입, 투자를 병행하며 2027년부터 해마다 1건 이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투셀과 2023년 12월 최대 5종의 ADC 후보 발굴을 시작한 뒤 넥틴-4 표적 ‘SBE303’을 올해 3월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시켰고, 지난달 후속 연구개발과 상업화 본계약도 맺었다. 지투지바이오와는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등 비만치료제 후보 2종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에피스넥스랩은 약물전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0억원을 투자한다.
AI 분야에서는 프로티나와 항체 후보를 연구한 데 이어 지난달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티나가 후보 발굴과 검증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상 신청 전까지의 전임상 연구를 맡으며 옵션 행사 뒤에는 임상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서울바이오허브 프로그램에는 표적단백질분해 플랫폼 기업 프레이저테라퓨틱스와 AI 화학단백질체학 기업 바이온사이트를 선정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전략적 투자 여부를 검토한다.
연구 기반도 국내 병원과 해외 거점으로 넓혔다. 올해 6월 중국 베이징에 첫 해외 R&D센터를 열었고, 아틀라틀 이노베이션 센터와 현지 바이오 기술 발굴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과는 2030년까지 의료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약 표적 발굴 플랫폼을 연구해 ADC와 임상 전략에 적용할 계획이다. 2000억원 규모의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3호에는 396억원을 출자했으며, 1~3호의 누적 운용 재원은 4420억원이다. 전체 R&D 투자 계획은 약 4000억~5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20% 이상을 신약 개발에 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