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RGB 올레도스 장비 경쟁 임박
핵심 요약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르면 3분기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발주에 나선다. 양산 장비 실적에서는 선익시스템이 앞서지만 기존 협력 관계를 갖춘 캐논토키도 경쟁하고 있다. 높은 정렬 정밀도와 패터닝 방식, 고객사 미확정 상황이 최종 선정의 변수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르면 3분기 양산용 적녹청(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발주할 예정이다. 선익시스템과 일본 캐논토키가 경쟁하는 가운데, 양산용 올레도스 장비 납품 실적을 쌓은 선익시스템이 객관적 조건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이번 투자는 특정 고객사를 확보한 뒤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어서 최종 장비 선정 과정에서 다른 변수가 작용할 여지도 있다.
선익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연구용 증착기를 공급했지만 양산용 납품 실적은 없다. 대신 최근 수년간 BOE 등 중국 업체에 양산용 화이트 올레도스 장비를 공급했다. 지난해 5월 BOE와 344억원 규모 계약을 맺어 올해 1월 마쳤고, 올해 1월 지난 고어픽셀과 410억원, 2월 안후이 홍시와 20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은 9월 종료되며, 3월 시야와 맺은 금액 비공개 계약은 11월까지다.
올레도스는 1인치 안팎의 실리콘 기판에 OLED를 증착하는 XR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다. 2024년 애플 비전프로와 2025년 삼성전자 갤럭시XR에는 백색 광원이 컬러필터를 통과하는 화이트 방식이 적용됐다. 차세대 RGB 방식은 서브픽셀을 직접 증착해 휘도에 강점이 있지만, 기판과 마스크의 정렬 정확도가 화이트 방식의 약 10마이크로미터보다 훨씬 엄격한 0.1마이크로미터까지 요구된다. 이는 6세대 FMM OLED의 약 3마이크로미터보다도 까다로운 수준이다.
중국 업체에 공급된 선익시스템의 화이트 올레도스 장비 가격은 400억원 안팎이었다. RGB 장비는 높은 정렬 정밀도와 개발 난도로 이보다 가격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캐논토키는 5.5·6세대 중소형 OLED와 8.6세대 FMM OLED, 8.5세대 QD-OLED 등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라인에 장비를 공급해 온 점이 변수다. RGB 서브픽셀 패터닝 마스크로는 FSM을 포함한 여러 방식이 검토될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년 29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매진은 RGB 올레도스용 FS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