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대규모 환원책으로 주가 동력 찾나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르면 8월 중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30조~150조원, SK하이닉스는 40조~60조원의 환원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기 수급에는 자사주 매입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 주가는 이익 지속성과 성장성이 좌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르면 8월, 늦어도 3분기 안에 새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관련 계획을 3분기 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의 지속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가 주가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환원 재원은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활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토대로 130조~15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최소 130조원을 가정하면 약 60조원은 자사주 취득, 70조원가량은 연말 특별배당에 배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배당금 지급은 내년 3월로 예상되지만 자사주 매입은 연내 진행해야 해 수급 개선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5~2027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해 추가 환원 규모를 구체적으로 산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다만 현금 100조원을 확보한 뒤 여유 자금을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향을 밝혀 왔다. 하반기 영업이익과 자본적지출 규모를 고려한 환원 가능 재원은 40조~60조원으로 거론된다.
주주환원은 경영진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 가능성을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이익의 지속성과 성장성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37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6% 오른 24만8750원, SK하이닉스는 2.53% 상승한 146만1000원에 거래됐다. 향후 발표에서는 실제 환원 규모와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 특별배당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