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노조, 현안 공동 대응 논의
핵심 요약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와 SK하이닉스 통합노조가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성과급 자사주 지급과 매도 제한, 적자 시 임금 조정, 교섭 과정의 공유 부족이 쟁점으로 제기됐다. 양측은 지난해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사안에 관한 공동 성명 발표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와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는 SK하이닉스 통합노조가 조합원 권익과 주요 노동 현안을 놓고 협력 가능성을 살핀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2일 SK하이닉스 통합노조 임시위원장으로부터 지난주 연락을 받아 현안에 관한 간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안별 공동 성명을 내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통합노조 내부에서는 노사가 장기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내용에 회사가 변경을 요구하면서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쟁점으로는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과 해당 주식에 일정 기간 매도 제한을 두는 조건, 회사에 적자가 발생할 경우 임금을 조정하는 내용 등이 거론됐다. 기존 합의의 변경 여부와 보상·임금 조건이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셈이다.
교섭 진행 과정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도 나온 상태다. SK하이닉스 통합노조는 정치 활동과 거리를 두고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는 정치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조합원 중심의 노조를 표방해 온 초기업노조의 행보와 비슷한 방향이라는 것이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두 노조의 협력 논의에는 지난해 형성된 교류 경험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당시 SK하이닉스 청주 노조로부터 도움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현재 필요한 주요 사안을 중심으로 함께 입장을 내는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공동 성명의 대상과 구체적인 방식은 앞으로 검토될 예정이며, 최 위원장은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