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ETF, 병행 심사로 29일 만에 상장
핵심 요약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반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신청 29일 만에 상장됐다. 최근 5년여간 852건 중 두 번째로 빠르며 전체 평균 60.9일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거래소 예비심사와 금융감독원 심사가 4월 28일부터 사실상 동시에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 후 29일 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2021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상장된 ETF 852건 가운데 두 번째로 짧은 기간이다. 같은 기간 평균 소요 기간인 60.9일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최근 5년여 동안 가장 신속하게 상장된 ETF는 2024년 10월 8일 신청해 같은 해 11월 4일 상장된 상품으로, 심사에 27일이 걸렸다. 최장 사례는 2023년 6월 23일부터 2024년 6월 11일까지 354일이 소요됐다. 이번 상품은 금융감독원 심사에서 거래소 본심사를 거쳐 실제 상장되기까지 16일이 걸려 이 구간 평균인 42일보다 26일 짧았다.
통상 ETF 상장 절차는 거래소 예비심사, 금융감독원 심사, 거래소 본심사 순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접수한 4월 28일 금융감독원도 펀드 심사에 착수했다. 거래소 예비심사는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금융감독원 심사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돼 두 절차가 사실상 병행됐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상급기관의 심사가 함께 진행된 사례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상품 준비가 급하게 이뤄진 점을 인정하고, 당시 주식시장이 상당히 오른 상태여서 우려가 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운용사들이 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서류를 동시에 제출해 심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