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3분기 대규모 환원책 예고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중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대 200조원,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의 환원 가능성이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주가 저평가와 반도체 업황 정점 우려를 완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안에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는다. 이르면 이달 중 정책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특별배당을 포함한 실행 방안과 차기 정책을 이사회·경영진이 논의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추가 환원책을 3분기 중 확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두 회사는 현재 발표 시기와 규모를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끝나는 3개년 정책을 대체할 새 제도를 마련 중이다. 현행 정책은 연간 9조8000억원을 정기 배당하고,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에서 정기 배당을 뺀 금액을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는 구조다.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260조원대로, 신규 연간 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연간 주당 1500원을 고정 배당하고 재무 상황에 맞춰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올해 잉여현금흐름 예상치는 180조원이다. 현금 100조원을 남긴 뒤 가용 재원 80조원 가운데 절반인 약 40조원을 환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규모 환원책이 검토되는 배경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과 주가 흐름 사이의 간극이 있다.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수요 증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 속에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보다 각각 44.7%, 55.7% 낮아졌다. 막상스 비소 아르케비움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메모리 사이클 성숙기에는 현물가격과 이익률보다 실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규모가 주가 동력으로 부상한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대규모 현금 환원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현금 창출력을 입증하고 저평가된 주가와 기업가치의 간극을 줄일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