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푸네 공조 거점 가동…아태 공급망 강화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인도 푸네에 연간 최대 6,500대 규모의 HVAC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새 시설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AHU와 FWU, CRAH 등 고정밀 공조 장비를 생산한다. 푸네와 기존 노이다 시설의 연계를 통해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공급망을 강화한다.
삼성전자가 2026년 8월 1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플랙트그룹의 냉난방공조 생산라인 준공식을 열고 AI 데이터센터용 장비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새 시설은 연간 최대 6,500대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인도 내수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하는 거점으로 운영된다.
푸네 생산라인은 1만3,826㎡, 약 4,190평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초 설비 구축을 시작한 뒤 약 6개월 만에 양산 체제를 갖췄다. 생산 품목은 대형 건물과 데이터센터의 공기를 냉각하는 공기조화기(AHU), 서버실의 온도와 습도를 정밀하게 관리하는 팬 월 유닛(FWU)과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이다.
AI 연산 확대와 고성능 서버·그래픽처리장치의 발열 증가는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를 키우고 있다. 글로벌 HVAC 시장은 2035년 1조2천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고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5월 독일 공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데이터센터와 병원, 박물관 등 정밀 환경 제어 시설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했다.
푸네는 데이터센터와 산업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뭄바이 항구와 가까워 역내 공급에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기존 노이다 시설과 푸네 생산라인을 연계하고, 자체 AI·플랫폼 기술과 플랙트그룹의 공조 기술을 결합해 기업 간 거래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등 주요 기업도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확대하면서 고성능 공조 장비와 공급 역량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