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 신작 국내 물량, 구미서 생산
핵심 요약
갤럭시 Z 폴드8 계열과 Z 플립8의 국내 판매 물량이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사전판매 144만대가 몰리면서 구미사업장은 초기 공급 물량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사업장은 공정 개발과 초기 양산, 비상 대응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자가 7일 국내에 출시하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의 국내 판매 물량을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세 제품은 사전판매 144만대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구미사업장은 초기 공급 물량을 차질 없이 확보하기 위해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종과 판매 지역을 고려해 베트남·인도·브라질·이집트 등으로 생산기지를 나눠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의 상당수도 해외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국내에 공급되는 폴더블 플래그십은 구미사업장이 주로 맡아 왔다. 힌지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여러 부품을 좁은 공간에 조립해야 하는 고난도 제품의 생산 경험도 이곳에 축적돼 있다.
구미사업장은 신제품 생산 공정과 자동화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검증한 뒤 이를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 공장으로 확산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팩토리’ 역할을 수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가 간 이동 제한으로 해외 공장과 기술 인력의 교류가 어려워지고 특정 지역의 생산 차질에 다른 거점이 즉각 대응하기 힘든 문제가 드러난 뒤, 생산기술 개발과 초기 양산, 비상 대응을 담당하는 국내 핵심 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 정보기술 매체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구미사업장의 자동화 생산라인과 품질검사 절차를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조립 공정과 접힘·방수·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폴더블 내구성 시험이 소개됐다. 정보기술협정에 따라 스마트폰의 무관세 교역이 일반적이었지만 미국 통상정책을 비롯한 국가별 관세와 공급망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여러 생산 선택지를 유지하는 구미사업장의 전략적 가치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