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 잠재운 왕옌청, 10승에도 다음 등판 집중
핵심 요약
왕옌청이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과 다승 공동 선두를 달성했다. 한화는 4-1로 이기며 3연패를 끊었고 왕옌청은 삼성전 강세를 이어갔다. 왕옌청은 10승보다 남은 시즌의 준비를 강조하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왕옌청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4-1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고, 왕옌청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왕옌청은 1회 2사 후 실책과 볼넷으로 1, 2루에 몰렸지만 전병우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3회에는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구자욱을 삼진, 최형우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전병우와 르윈 디아즈, 5회 김도환과 류지혁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1사 후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고도 후속 두 타자를 막아 홈을 내주지 않았고, 3-0으로 앞선 7회 장유호에게 공을 넘겼다.
삼성전 강세도 이어졌다. 왕옌청은 이번 경기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2.84로 안정적이었다. 김경문 감독도 경기 전 왕옌청이 삼성전에 좋은 투구를 해왔다며 타선의 지원을 기대했다. 왕옌청은 초반 위기를 넘긴 뒤 두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프로 데뷔 첫 승 직후 눈물을 보였던 왕옌청은 10승을 두고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며 남은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승리는 혼자 만들 수 없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보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BO리그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동료의 도움을 받았고, 특히 부상 전 문동주가 건넨 “괜찮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