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인 페덱, 데뷔전 6이닝 무실점…'우승' 위해 NPB 제안 거절
핵심 요약
삼성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데뷔전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페덱은 일본 NPB 등 타 팀 제안을 뿌리치고 삼성을 선택한 이유로 '우승'을 꼽았다. 그는 2014년 이후 우승이 없는 삼성의 12년 갈망을 이해하며 우승 청부사 역할을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이 KBO 리그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페덱은 지난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2km의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롯데 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페덱은 데뷔전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페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 프로야구(NPB)를 비롯한 타 팀의 좋은 제안을 뿌리치고 삼성을 선택한 이유로 '우승에 대한 갈망'을 꼽았다. 그는 "내 커리어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이라며 "삼성과 계약을 맺기 며칠 전, 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항상 이기는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페덱은 삼성의 우승 열망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이 팀의 주역이 되어 2026년 우승 반지를 가져다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페덱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함께 뛰었던 김하성 등 동료들로부터 KBO 리그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새로운 나라에서 뛰는 이 기회는 매우 특별하다"며 한국행을 결심하는 데 빅리그 동료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등판에서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을 몸소 느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4년은 페덱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이다. 페덱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내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팀이 우승하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후반기를 앞두고 부상 대체 선수였던 잭 오러클린 대신 빅리그 통산 32승의 페덱을 47만 3333달러에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페덱은 첫 등판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