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스 시험대 앞두고 선발진 재편
핵심 요약
삼성이 11일 KIA전부터 페덱·보스·원태인 순으로 선발진을 가동한다. 보스는 포스트시즌 등록 마감 전인 12일 KIA전에서 마지막 점검을 받는다. 후라도의 이달 말 복귀가 추진되는 가운데 보스의 호투 여부가 선발 운용의 변수로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폭염으로 중단됐던 일정을 마치고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두 경쟁을 재개한다. 박진만 감독은 크리스 페덱을 재개 첫 경기 선발로 내세우고, 12일 오스틴 보스와 13일 원태인을 차례로 투입하는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100경기를 소화한 삼성은 남은 44경기에서 외국인 투수진의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는 최원태가 선발로 복귀한다. 지난달 28일 KIA전 이후 17일 만의 등판이다. 15일 한화전 선발은 양창섭이 맡고, 16일에는 페덱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휴식기 직후 페덱과 보스를 연이어 배치한 일정에는 순위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두 외국인 선발의 힘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려는 구상이 반영됐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보스에게 12일 KIA전은 중요한 최종 점검 무대다.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 등록 마감일인 15일 전에 치르는 마지막 등판이기 때문이다. 후라도는 이달 말 복귀를 목표로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보스의 정식 계약 전환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게 낮아진 상태다.
보스는 후라도가 돌아올 때까지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키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 경쟁에 힘을 보태야 한다. 동시에 인상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거나, KBO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다른 구단을 포함한 시장을 모색할 여지도 있다. 그는 폭염 속에서 치른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9안타 2볼넷 7실점, 6자책점으로 흔들렸다. 박 감독은 보스의 호투로 후라도와의 선택을 끝까지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일방적인 교체보다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