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야지 대신 NPB 경력 미야모리 영입
핵심 요약
삼성이 미야지 유라를 웨이버 공시하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총액 7만3000달러에 영입했다. 미야모리는 NPB 1군 통산 69경기에서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반등하지 못한 미야지 대신 실전 경험을 갖춘 투수를 택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쿼터 투수를 교체하며 선두 경쟁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지난 7일 일본인 우완 미야모리 사토시와 이적료를 포함해 총액 7만3000달러에 계약했다. 기존 투수 미야지 유라는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 팀을 떠난다. 미야모리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맡게 될 역할과 관계없이 등판할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98년생인 미야모리는 키 193㎝, 몸무게 93㎏의 우완 오버핸드 투수다. 2022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2군에서 17세이브를 올렸고, 1군 데뷔 후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NPB 1군 통산 69경기에서 2승 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 WHIP 1.55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36, WHIP 1.44를 기록했다.
미야지는 입단 당시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를 갖춘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NPB 2군에서는 25이닝 평균자책점 2.88과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지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36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에 머물렀다. 30⅔이닝 동안 볼넷 23개를 내줬고, 1이닝 이상을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마친 경기도 8차례에 그쳤다.
삼성은 부담이 적은 상황에 미야지를 투입하고, 1군 엔트리 제외 후에는 모리야마 료지 퓨처스팀 감독의 일대일 지도를 붙이며 반등을 지원했다. 후반기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성실한 태도와 팀 내 신뢰에도 실전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교체가 결정됐다. 최근 일본 무대에서 성적이 주춤한 미야모리도 KBO리그 적응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삼성은 NPB 1군 69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전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