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7에 프로 추가…프리미엄 2종 체제 추진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12월 갤럭시S27 생산에 돌입하고 프로 모델을 포함한 4종 체제를 추진한다. 약 6.5인치 프로는 울트라급 성능을 갖추면서 S펜을 제외할 전망이다. 고가 제품 비중을 높여 원가 상승에 따른 MX사업부 수익성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갤럭시S27 시리즈 생산을 오는 12월 시작하고, 기존 일반·플러스·울트라 구성에 ‘프로’를 더해 제품군을 4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 프로 모델은 약 6.5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울트라급 성능을 갖추되 S펜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고급형 선택지를 늘려 스마트폰 사업의 판매가격과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공유한 생산 계획에는 ‘ON1’부터 ‘ON4’까지 신규 플래그십 프로젝트 4종의 물량이 반영됐다. 생산은 12월 시작돼 내년 1월 이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 전 초기 물량을 생산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7에 들어갈 OLED 패널을 생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은 2020년 갤럭시S20부터 일반·플러스·울트라 중심으로 플래그십 제품군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갤럭시S25 엣지를 추가한 데 이어 프로를 신설해 고급형 제품군을 울트라 한 종에서 두 종으로 늘리는 셈이다. 그동안 최상위 기능을 원하면 사실상 울트라를 선택해야 했지만, 프로가 나오면 화면 크기와 S펜 필요 여부에 따라 고급형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제품군 확대는 원가 부담이 커진 MX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과제와 맞닿아 있다. MX·네트워크 사업은 올해 2분기 약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3분기에도 증권가에서 1조원 안팎의 적자를 추정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높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일반·플러스 수요를 프로로 끌어올려 평균판매가격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갤럭시S27은 이르면 내년 1월 공개가 점쳐지며, 프로가 울트라 수요를 잠식하지 않고 구매층을 넓힐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