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생태공원 장애인 화장실 20곳…고장·적치물 여전
핵심 요약
삼락생태공원의 이용 가능한 장애인 화장실이 2022년 2곳에서 2026년 20곳으로 늘었다. 일부 화장실에서는 수전과 리프트 고장, 청소용품과 관리 도구 적치가 확인됐다. 장애인의 실질적인 접근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인 시설 점검과 유지관리가 요구된다.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 2022년 2곳에서 2023년 10곳, 2026년 20곳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일부 화장실의 설비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거나 내부 공간이 물품 보관 장소로 쓰이면서 장애인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12일 공원 내 시설을 살펴본 결과, 일부 장애인 화장실에서는 물이 나오도록 조작하는 수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장애인 편의시설인 리프트가 고장 난 사례도 확인됐다. 화장실 안에 청소용품과 상자가 쌓여 있거나 정원 관리 도구가 보관돼 본래 용도대로 이용하기 어려운 곳도 있었다.
삼락생태공원은 2023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지방정원에 등록됐으며,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낙동강관리본부가 추진한 시설 개선으로 이용 가능한 장애인 화장실 수가 꾸준히 증가한 점은 장애인의 공원 이용권을 넓힌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설치 규모의 확대가 실제 이용 편의로 온전히 이어지려면 시설 상태도 함께 관리돼야 하는 상황이다.
센터는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접근권이 충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수전과 리프트 같은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내부에 이동을 방해하는 적치물이 없어야 누구나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늘어난 화장실이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신속한 보수,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