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한약 822건 추적…이상반응 5건 확인
핵심 요약
산후 여성 186명의 한약 처방 822건을 추적한 결과 이상반응 5건이 확인됐다. 증상은 모두 경미한 위장관 증상이었고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복용 중단은 없었다. 연구팀은 한의원 단위의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안전성 근거를 보강할 계획이다.
산후조리 중 한약을 복용한 여성 186명을 실제 병원 환경에서 추적한 결과, 전체 처방 822건 가운데 이상반응은 5건으로 집계됐다. 처방 건수를 기준으로 한 발생률은 0.6%였으며, 이상반응이 나타난 참여자는 4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2.2%를 차지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증상 때문에 한약 복용을 중단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인된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한 위장관 증상이었다. 5건 중 3건은 단기간 처치를 받은 뒤 호전됐고, 나머지 2건은 별도의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됐다. 연구진은 한약 복용 중 나타난 증상과 복용 사이의 인과성을 국제 기준에 맞춰 평가했으며, 퇴원 시점에서 관찰을 끝내지 않고 이후 상태도 추가로 추적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손미주 박사 연구팀은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산후조리원에 입원한 여성들을 조사했다. 대상은 출산 후 6주 이내인 산모로 한정됐으며, 입원 기간에는 한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생겼는지 매일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산후조리에 널리 활용되는 한약의 안전성을 국내 한방병원 현장에서 관찰한 임상 연구다.
이번 연구는 국내 한방병원 산후조리 환경에서 산후 한약 복용 뒤 발생한 이상반응을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국제 기준으로 인과성을 판정한 첫 안전성 연구라는 의미를 갖는다. 연구팀은 현재 한의원 단위의 대규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후속 조사에서는 더 넓은 진료 현장의 자료를 확보해 산후 한약 복용에 관한 안전성 근거를 보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