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 특수변압기 수요에 수주·이익 동반 확대
핵심 요약
산일전기가 2분기 매출 1642억원과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수변압기 매출 비중은 81%였고 신규 수주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선 24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안산 2공장에 154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8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산일전기가 노후 전력망 교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특수변압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642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62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은 37.8%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에너지저장장치용 특수변압기가 성장을 주도했다. 이 부문 매출은 1334억원으로 51.7% 급증해 전체 매출의 약 81%를 차지했다. 출하 물량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와 원가 개선, 규모의 경제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반면 미국의 기존 배전변압기 주문이 둔화하면서 전력망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32% 줄어든 266억원에 그쳤다.
2분기 신규 수주는 2435억원으로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보다 163.4%, 전 분기보다 36.1%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도 5567억원으로 32.7% 늘었다. 4월 블룸에너지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배전변압기 503억원어치를 확보했고, 6월 유럽 BESS·신재생용 변압기 426억원 계약을 추가해 공개된 대형 수주만 929억원에 달했다. 블룸에너지 관련 물량은 신규 수주의 약 30%로 추산되며, 건당 250억원인 의무공시 기준에 못 미치는 계약 2건도 추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에서 특수변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로 파악됐다. 블룸에너지 정식 벤더 등록 이후 후속 주문이 이어지고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용 계약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고사양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력망 부문은 내년부터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LS증권·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SK증권은 10일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고 IBK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산일전기는 안산 2공장 부지 절반에 154kV급 초고압변압기 전용 생산라인을 4분기 착공해 2028년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