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 특수변압기 성장에 장 초반 18만원
핵심 요약
산일전기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증가에 힘입어 장 초반 14.43% 상승했다. 특수변압기 매출은 51.7%, 신규 수주는 163.4%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성장 기대가 커지며 증권사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산일전기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과 신규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10일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13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43% 오른 18만원에 거래됐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8.0% 증가한 1642억원,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62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162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망치 603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공급하는 특수변압기가 실적 확대를 주도했다. 전력망용 변압기 매출은 30.6% 감소한 266억원이었지만, 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ESS용 특수변압기 매출은 51.7% 증가한 1324억원에 달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와 인건비·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감소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률은 37.9%로 높아졌다.
2분기 신규 수주는 2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4% 늘었다. 지난 4월 체결한 503억원 규모의 블룸에너지 대상 미국 데이터센터용 특수변압기 공급계약에 추가 계약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신규 수주 가운데 데이터센터 비중도 약 30%까지 확대됐다. 블룸에너지 정식 공급사 등록 후 후속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새로운 ESS 고객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 가시성이 커지자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룸에너지 수주 확대와 유럽 ESS 고객 확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높은 노출도를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하고 하반기 유틸리티용 변압기 수요 회복 가능성을 짚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규 유틸리티 고객 수주가 하반기에 구체화될 경우 내년 전력망용 변압기의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